"면접은 서로가 보는 자리다" 링크드인에서 자주 봤던 문구였던 것 같다.
17년도에 제가 첫 이직하기 전에 같이 일하던 팀장님 그리고 팀원들과 선택하게 될 줄 몰랐던 회사 대표님을 사전에 만나서 식사를 하며 일에 대한 이야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집중을 안 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기억은 안 나지만 사실상 면접이었다.
그땐 몰랐지만 나름 창업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이었어요. (같이 옮기게 된) 팀장님께서 궁금한 것이 없는지 물어봤을 때 사업계획서 같은 거를 요청해 볼까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다.
회사의 면접을 보고 왔다. 직무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해주시고, 돌발 상황에서 대응에 대해 이야기하고, 거의 면접이 끝나갈 즈음에 회사 어필 요소로 "사회에서 돈이 많으면 형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뒷수습을 하시긴 하셨지만 저는 엔지니어로서의 프라이드가 중요한 사람이라 만약에 다른 곳과 동시에 합격해서 저울질을 하게 된다면 혹은 좀 더 견딜 수 있다면 정중히 거절해야겠습니다.